2004년 10월 23일
옷
대다수 평범한 가정의 어머니들이 그러하듯, 우리 어머니 역시 매우 검소하시다. 특히 의류 쪽에 관해서는 더욱 그러한 편인데, 평생동안 리어카 매장을 이용하셨고 우리들 옷 역시 남싸롱이나 동싸롱에서 주로 사 오셨다.
장가간 이후에도 곧잘 어머니는 옷을 사다 주신다. 한 벌에 만원이 넘지 않는, 나라면 결코 사 입지 않을 옷들을 주로 사오시는데 투덜거리면서도 입기는 한다.
엊그제 사강에 내려갔을 때, 어머니는 내 옷이라고 두 벌을 꺼내 드셨다. 집에 와서 와이프랑 싸웠다. 절대 밖에 입고 나가지 말라고, 행여라도 입고 나가면 아는 척 하지 말라구. 그런 와이프의 마음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말이다. 이 나이 들어서 어머니가 사다주시는 옷 입을 수 있는 것도 행복이라고. 이런 행복 누리는 사람 그리 많지 않다구. 그러니까 괜히 질투하지 말라구.
디자인이나 품질 따위는 상관없으니까 제발 통째로 노랗거나 빨간 색의 옷은 사주지 마세요. 유치원 병아리도 아니고, 영계도 아닌데 그런 옷 어떻게 입고 돌아다닙니까. ㅜㅜ
장가간 이후에도 곧잘 어머니는 옷을 사다 주신다. 한 벌에 만원이 넘지 않는, 나라면 결코 사 입지 않을 옷들을 주로 사오시는데 투덜거리면서도 입기는 한다.
엊그제 사강에 내려갔을 때, 어머니는 내 옷이라고 두 벌을 꺼내 드셨다. 집에 와서 와이프랑 싸웠다. 절대 밖에 입고 나가지 말라고, 행여라도 입고 나가면 아는 척 하지 말라구. 그런 와이프의 마음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말이다. 이 나이 들어서 어머니가 사다주시는 옷 입을 수 있는 것도 행복이라고. 이런 행복 누리는 사람 그리 많지 않다구. 그러니까 괜히 질투하지 말라구.
디자인이나 품질 따위는 상관없으니까 제발 통째로 노랗거나 빨간 색의 옷은 사주지 마세요. 유치원 병아리도 아니고, 영계도 아닌데 그런 옷 어떻게 입고 돌아다닙니까. ㅜㅜ
# by | 2004/10/23 00:28 | 잡담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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