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권은 써 봐야 세 권 쓰기 쉽다는 걸 알게 된다.
- 2012/03/21 13:18
- yann1004.egloos.com/4686597
- 덧글수 : 4
1.
선거판 더러운 곳인지는 대학 시절부터 알고 있었다.
과대표 시절, 후배 여학생과 선배 남학생이 학회장 선거에 출마한 적이 있었다. 선배 남학생의 출마변이 하도 엉망이라 대세는 후배 여학생이 되었다. 그걸 안타깝게 여긴 운동권 선배가 이른 바 <꾼>이라는 동료 학우를 소개해줬다. 나도 그 자리에 따라 나가서 꾼의 선거론을 들은 적이 있었다.
이미 이십여 년 전의 일이라 자세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한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고 자신이 참모가 되면 반드시 승리한다고 한 건 확실히 기억난다. 그 방법이라는 게... 꽤나 더럽고 추접하고 치사해서, 어쨌거나 저 입후보한 선배도 결국 거절하기는 했지만 그때 나로써는 아, 역시 선거는 더럽다라는 사실을 확인했던 순간이었다.
2.
학회 대표를 선출하는 선거가 저 모양일진대, 국회의원, 시장, 대통령을 뽑는 선거는 과연 어떨까.
그 진흙탕, 똥밭, 아수라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생각보다 훨씬 더러운 일들이 어둠 속에서 은밀하게 자행될 게 뻔하다. 여나 야나 가릴 것 없이. 한쪽이 더럽고 치사하게 나가는데 이쪽만 독야청청해서 이길 수 없다는 건, 지난 서울 시장 선거에서 우리는 충분히 볼 수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이번 관악을 문자 사건이 용납되는 건 아니다.
저 속사정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상식적으로 용인할 수 있는 부분과 한계라는 건 반드시 존재한다. 지금 이 사안은 문자로 투표를 독려했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게 아니지 않은가. 누구 찍으라고 했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니다. 내가 화나는 것은 이기기 위해서 나이를 속이는 <조작>을 지시했다는 부분이고, 그게 아무리 생각해도 내 상식선에서는 용납이,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3.
이외수가 이정희 쉴드를 했다고 한다. 또 유시민도 노회찬도 그녀를 감싸안았다고 한다. 혹시 내가 놓친 부분이 있을까 봐, 이해가 부족한 면이 있을까 봐 다시 한 번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그러나 역시 이번 일은 저 선관위 디도스 사건과 전혀 다르지 않다.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라고 할 수 있는 투표에서 (크거나 작거나) 고의적으로, 악의적으로 승부를 조작하고자 한 점. 이걸 용인한다면, 이걸 묵과하고 넘어간다면 더 이상 우리가 살아가는 민주주의 사회에 대한 명분은 없게 되는 것이다.
4.
저 나가수 재도전 시절, 우리가 분노했던 것은 원칙이 바로 서지 않은 사회를 바로 눈앞에서 목도했기 했기 때문이었다.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애써 외면하고 모른척했던 그 단면이 눈앞에 펼쳐졌기 때문이었다.
박현준과 김성현이 결국 영구제명당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것도, 고의적으로 조작을 하려 했기 때문이 아니던가. 불과 볼 넷 하나가 9회 27번의 아웃을 잡아내는 승부에서 어떤 대단한 영향을 미칠까. 기나긴 레이스 133게임에서 어떤 영향을 끼칠까. 그 영향력으로 치자면 이번 일보다 더 미미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이 분노했던 건, 우리가 원하고 기대했던 승부의 본질이 훼손되었기 때문이다.
5.
거창하게 종북이니 NL이니, 민통이니 통진이니 하는 건 내가 알 바도 아니고 또 사실 전혀 관심없다. 그저 나는 상식이 통하는, 원칙이 지켜지는, 승부의 본질이 훼손되지 않는, 그런 <허무맹랑한 일>들을 보고 싶은 것이다. 이 세상에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 <상식>과 <원칙>이라는 것을 한 번쯤은 보고 싶은 것이다.
6.
제발, 욕하면서 닮아간다 라는 말은 듣지 않도록 하자.
정치인이 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게 후안무치라는 말이 생기지 않도록 하자.
그러니까 제발 ...
이 세상에서 가장 꼴보기 싫은 정치인 중 톱 쓰리 안에 들어가는 전 모 여인의 기고만장한 모습을 보지 않게끔 해달라는 거다.
선거판 더러운 곳인지는 대학 시절부터 알고 있었다.
과대표 시절, 후배 여학생과 선배 남학생이 학회장 선거에 출마한 적이 있었다. 선배 남학생의 출마변이 하도 엉망이라 대세는 후배 여학생이 되었다. 그걸 안타깝게 여긴 운동권 선배가 이른 바 <꾼>이라는 동료 학우를 소개해줬다. 나도 그 자리에 따라 나가서 꾼의 선거론을 들은 적이 있었다.
이미 이십여 년 전의 일이라 자세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한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고 자신이 참모가 되면 반드시 승리한다고 한 건 확실히 기억난다. 그 방법이라는 게... 꽤나 더럽고 추접하고 치사해서, 어쨌거나 저 입후보한 선배도 결국 거절하기는 했지만 그때 나로써는 아, 역시 선거는 더럽다라는 사실을 확인했던 순간이었다.
2.
학회 대표를 선출하는 선거가 저 모양일진대, 국회의원, 시장, 대통령을 뽑는 선거는 과연 어떨까.
그 진흙탕, 똥밭, 아수라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생각보다 훨씬 더러운 일들이 어둠 속에서 은밀하게 자행될 게 뻔하다. 여나 야나 가릴 것 없이. 한쪽이 더럽고 치사하게 나가는데 이쪽만 독야청청해서 이길 수 없다는 건, 지난 서울 시장 선거에서 우리는 충분히 볼 수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이번 관악을 문자 사건이 용납되는 건 아니다.
저 속사정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상식적으로 용인할 수 있는 부분과 한계라는 건 반드시 존재한다. 지금 이 사안은 문자로 투표를 독려했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게 아니지 않은가. 누구 찍으라고 했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니다. 내가 화나는 것은 이기기 위해서 나이를 속이는 <조작>을 지시했다는 부분이고, 그게 아무리 생각해도 내 상식선에서는 용납이,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3.
이외수가 이정희 쉴드를 했다고 한다. 또 유시민도 노회찬도 그녀를 감싸안았다고 한다. 혹시 내가 놓친 부분이 있을까 봐, 이해가 부족한 면이 있을까 봐 다시 한 번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그러나 역시 이번 일은 저 선관위 디도스 사건과 전혀 다르지 않다.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라고 할 수 있는 투표에서 (크거나 작거나) 고의적으로, 악의적으로 승부를 조작하고자 한 점. 이걸 용인한다면, 이걸 묵과하고 넘어간다면 더 이상 우리가 살아가는 민주주의 사회에 대한 명분은 없게 되는 것이다.
4.
저 나가수 재도전 시절, 우리가 분노했던 것은 원칙이 바로 서지 않은 사회를 바로 눈앞에서 목도했기 했기 때문이었다.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애써 외면하고 모른척했던 그 단면이 눈앞에 펼쳐졌기 때문이었다.
박현준과 김성현이 결국 영구제명당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것도, 고의적으로 조작을 하려 했기 때문이 아니던가. 불과 볼 넷 하나가 9회 27번의 아웃을 잡아내는 승부에서 어떤 대단한 영향을 미칠까. 기나긴 레이스 133게임에서 어떤 영향을 끼칠까. 그 영향력으로 치자면 이번 일보다 더 미미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이 분노했던 건, 우리가 원하고 기대했던 승부의 본질이 훼손되었기 때문이다.
5.
거창하게 종북이니 NL이니, 민통이니 통진이니 하는 건 내가 알 바도 아니고 또 사실 전혀 관심없다. 그저 나는 상식이 통하는, 원칙이 지켜지는, 승부의 본질이 훼손되지 않는, 그런 <허무맹랑한 일>들을 보고 싶은 것이다. 이 세상에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 <상식>과 <원칙>이라는 것을 한 번쯤은 보고 싶은 것이다.
6.
제발, 욕하면서 닮아간다 라는 말은 듣지 않도록 하자.
정치인이 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게 후안무치라는 말이 생기지 않도록 하자.
그러니까 제발 ...
이 세상에서 가장 꼴보기 싫은 정치인 중 톱 쓰리 안에 들어가는 전 모 여인의 기고만장한 모습을 보지 않게끔 해달라는 거다.
- 2012/03/21 00:56
- yann1004.egloos.com/4686465
- 덧글수 : 6
1.
기말고사 두 문제 컨닝한 건 인정합니다. 잘못된 거구요. 과욕이 부른 실수입니다. 하지만 백 문제 중에서 두 문제 컨닝했구요. 그것도 틀린 답을 컨닝한 거라... 과연 시험 성적에 큰 영향을 끼쳤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학교 측이나 동료 학생들이 원한다면 재시험 보겠습니다.
2.
디도스 사건도 그렇습니다. 그 투표소 못 찾아간 몇몇 사람들로 인해 과연 전체 판국에 큰 영향이 있었을까요? 22만명 중 250명에 불과합니다. 보좌관 두 명이 낮술 먹고 젊은 객기 부려서 과욕을 범한 거죠. 동료들의 실수는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 윗선은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뭐 박원순 시장과 서울 시민들이 원하신다면 재투표 수용하겠습니다.
3.
에혀.
개나 소나
4.
이정희, 그러면 안 돼~~~
5.
투표는 차악을 뽑는 거라고 했던가.
6.
새누리, 백년만년 집권당으로 군림할 것 같다.
7.
응? 그러고 보니 나가수 초창기 시절, 쌀집아저씨와 김제동은 왜 욕 먹은 거지? 김건모가 욕 먹은 이유는?
-립스틱 발라서
-무대를 우습게 여겨서 /박진영
기말고사 두 문제 컨닝한 건 인정합니다. 잘못된 거구요. 과욕이 부른 실수입니다. 하지만 백 문제 중에서 두 문제 컨닝했구요. 그것도 틀린 답을 컨닝한 거라... 과연 시험 성적에 큰 영향을 끼쳤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학교 측이나 동료 학생들이 원한다면 재시험 보겠습니다.
2.
디도스 사건도 그렇습니다. 그 투표소 못 찾아간 몇몇 사람들로 인해 과연 전체 판국에 큰 영향이 있었을까요? 22만명 중 250명에 불과합니다. 보좌관 두 명이 낮술 먹고 젊은 객기 부려서 과욕을 범한 거죠. 동료들의 실수는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 윗선은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뭐 박원순 시장과 서울 시민들이 원하신다면 재투표 수용하겠습니다.
3.
에혀.
개나 소나
4.
이정희, 그러면 안 돼~~~
5.
투표는 차악을 뽑는 거라고 했던가.
6.
새누리, 백년만년 집권당으로 군림할 것 같다.
7.
응? 그러고 보니 나가수 초창기 시절, 쌀집아저씨와 김제동은 왜 욕 먹은 거지? 김건모가 욕 먹은 이유는?
-립스틱 발라서
-무대를 우습게 여겨서 /박진영
- 2012/03/12 08:37
- yann1004.egloos.com/4683628
- 덧글수 : 8
1.
가지도 별로 없는 나무인데 왜 이리 바람 잘 날이 없는지...
2.
비자 문제로 곤욕을 치뤘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
중국 유학생 비자가 상당히 까다롭게 변했다. 필요 서류 중의 하나인 주민등록등본에 중국대사관 공증까지 받아야 한단다. 돈 벌어먹으려고 작정한 듯. 대충 알아보니 여행사에서 대행해주는데 중국 현지까지 보내주는데 11만원 정도 받는다, 한 통당. (우선 아버님께 주민등록등본을 떼어만 놓으라고 부탁해뒀다. 행여 다른 방법이 있을까 해서.)
거기에 이만 위안이 입금되어 있는 학생 이름의 통장이 필요하다. 이건 뭐... ㅡㅡ
둘째 애의 유학생 비자 발급이 저렇게 까다롭고 또 그래서 아직 채 해결되지 않은 상태인데 반하여 큰 애의 경우는 우스울 정도로 간단하다. 큰 애가 다니는 학교는 초중고까지 한 재단으로 구성된 상당히 큰 규모의 학교이다. 그런 까닭에 이곳 대련에서 나름 힘이 있는 모양, 기존 서류만으로 간단하게 통과해서 비자를 발급받았다. ㅡㅡ;;;
뭐냐, 법이 바뀌어도 통하는 건 통하는 거고 되는 건 되는 거다. 이 놈의 중국 관시란...
여튼 둘째 아이 비자는 3개월 연장받았다. 시간 두고 다른 방법을 알아봐야지. 이번 비자 발급도 대행해주는 중국애들에게 천 위안이나 줬는데 ㅡㅡ;; 실패했다.
지금이야 이렇게 투덜거리면서 글 쓰고 있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얼마나 상황이 급박했는지... 비자 날짜 하루 남겨두고 퇴짜 받을 때는 꼼짝없이 한국으로 들어가야 하나 싶었다. 유씨에서 류씨로 바꾼 건 하나로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이야... 차라리 입국 거부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모른척 예전 비자 가지고 왔어야 했다고 후회하기도 했다.
어쨌든 지금은 그나마 한숨 돌린 상태.
3.
하도 아이들이 스마트폰 운운하기에 한국에서 쓰다 폐지한 스마트폰 두 개를 얻어왔다. 아쉽게도 엘지폰들이라 중국에서 사용할 수가 없다. (왜 엘지폰에는 유심이 없는지, 투덜투덜) 하지만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원한 목적이 겜이었으므로 나름 소기의 성과는 거둘 수 있었는데.
우리 집은 마이엘지070 무선 공유기를 사용한다. 노트북 무선 인터넷도 되고 엘지무선폰도 사용하는데... 희한하게도 저 스마트폰들은 인터넷접속이 안되는 거다.
무선랜 찾아서 비밀번호 입력하니까 와이파이는 뜬다. 마이엘지070에 접속되었다는 문구도 나온다. 그런데 인터넷은 안된다. ㅡㅡ;;
그렇다고 다른 곳에서도 안되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다. 엊그제 비자 문제로 찾아간 관공서에서는 잘만 접속된다. 게서 큰 애는 또 다른 겜을 다운받았다.
인터넷 뒤져가면서 해결 방법을 찾아보고 따라해봤지만 별무소용. 와이파이가 뜨면 다들 인터넷도 된다는데... 도대체 뭔 조화인지 모르겠다. 혹시 방법 아시는 분 계시면 조언 좀... (굽신굽신)
4.
오늘 새벽, 자다가 일찍 깨어났다. 오래간만에 새벽공기 마시면서 글이나 써볼까 하고 내 방의 불을 켜는 순간, 팡! 하는 굉음과 함께 불이 나갔다. 비몽사몽하던 정신이 번쩍 들더라. 마루 불도 들어오지 않는 걸 보니 두꺼비집이 내려갔다 싶었다. 애들 핸드폰 불빛으로 두꺼비집 열어서 전등 스위치를 올렸다. 다행히 내방 전등만 나갔다. 일전에 중국 지인이 갈아줬던 그 변압기 비스무레한 것에 문제가 있었던 모양이다. 아무래도 기술자를 불러야 할 것 같다. ㅡㅡ;;
어쨌든 어두컴컴한 방에 홀로 앉아서 한석봉 어미 떡 썰 듯 타자를 치면서.... 흑흑
모니터 불빛이 있지 않느냐 묻는다면 외려 그게 더 방해가 된다가 답하리라. 그 번쩍거리는 화면 들여다보다가 다른 쪽으로 시선 돌리면 말 그대로 눈뜬 봉사가 된다. 달빛과는 전혀 다른 거다, 모니터 화면 불빛은.
5.
눈이 나빠지도 보니 -노안이 들다 보니- 모니터 화면의 글씨가 점점 안 보이게 된다. 안경을 코에 걸어놓고 봐야한다. 그 때문이라도 모니터 큰 놈이 필요할 듯. 지금 쓰는게 17인치던가? 쳇. 남들은 27인치도 작아보인다는데...
안그래도 한국에서 하나 사올까 하다가 관뒀다. 이 17인치 구형 가지고 오는데도 관세 운운하면서 트집잡혔던 걸 생각해서.
중국에서 하나 살까 하는데 이곳 물건들은 영 믿을 수가 없어서... ㅜㅜ 아, 믿고 사는 신용사회가 그립다.
가지도 별로 없는 나무인데 왜 이리 바람 잘 날이 없는지...
2.
비자 문제로 곤욕을 치뤘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
중국 유학생 비자가 상당히 까다롭게 변했다. 필요 서류 중의 하나인 주민등록등본에 중국대사관 공증까지 받아야 한단다. 돈 벌어먹으려고 작정한 듯. 대충 알아보니 여행사에서 대행해주는데 중국 현지까지 보내주는데 11만원 정도 받는다, 한 통당. (우선 아버님께 주민등록등본을 떼어만 놓으라고 부탁해뒀다. 행여 다른 방법이 있을까 해서.)
거기에 이만 위안이 입금되어 있는 학생 이름의 통장이 필요하다. 이건 뭐... ㅡㅡ
둘째 애의 유학생 비자 발급이 저렇게 까다롭고 또 그래서 아직 채 해결되지 않은 상태인데 반하여 큰 애의 경우는 우스울 정도로 간단하다. 큰 애가 다니는 학교는 초중고까지 한 재단으로 구성된 상당히 큰 규모의 학교이다. 그런 까닭에 이곳 대련에서 나름 힘이 있는 모양, 기존 서류만으로 간단하게 통과해서 비자를 발급받았다. ㅡㅡ;;;
뭐냐, 법이 바뀌어도 통하는 건 통하는 거고 되는 건 되는 거다. 이 놈의 중국 관시란...
여튼 둘째 아이 비자는 3개월 연장받았다. 시간 두고 다른 방법을 알아봐야지. 이번 비자 발급도 대행해주는 중국애들에게 천 위안이나 줬는데 ㅡㅡ;; 실패했다.
지금이야 이렇게 투덜거리면서 글 쓰고 있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얼마나 상황이 급박했는지... 비자 날짜 하루 남겨두고 퇴짜 받을 때는 꼼짝없이 한국으로 들어가야 하나 싶었다. 유씨에서 류씨로 바꾼 건 하나로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이야... 차라리 입국 거부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모른척 예전 비자 가지고 왔어야 했다고 후회하기도 했다.
어쨌든 지금은 그나마 한숨 돌린 상태.
3.
하도 아이들이 스마트폰 운운하기에 한국에서 쓰다 폐지한 스마트폰 두 개를 얻어왔다. 아쉽게도 엘지폰들이라 중국에서 사용할 수가 없다. (왜 엘지폰에는 유심이 없는지, 투덜투덜) 하지만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원한 목적이 겜이었으므로 나름 소기의 성과는 거둘 수 있었는데.
우리 집은 마이엘지070 무선 공유기를 사용한다. 노트북 무선 인터넷도 되고 엘지무선폰도 사용하는데... 희한하게도 저 스마트폰들은 인터넷접속이 안되는 거다.
무선랜 찾아서 비밀번호 입력하니까 와이파이는 뜬다. 마이엘지070에 접속되었다는 문구도 나온다. 그런데 인터넷은 안된다. ㅡㅡ;;
그렇다고 다른 곳에서도 안되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다. 엊그제 비자 문제로 찾아간 관공서에서는 잘만 접속된다. 게서 큰 애는 또 다른 겜을 다운받았다.
인터넷 뒤져가면서 해결 방법을 찾아보고 따라해봤지만 별무소용. 와이파이가 뜨면 다들 인터넷도 된다는데... 도대체 뭔 조화인지 모르겠다. 혹시 방법 아시는 분 계시면 조언 좀... (굽신굽신)
4.
오늘 새벽, 자다가 일찍 깨어났다. 오래간만에 새벽공기 마시면서 글이나 써볼까 하고 내 방의 불을 켜는 순간, 팡! 하는 굉음과 함께 불이 나갔다. 비몽사몽하던 정신이 번쩍 들더라. 마루 불도 들어오지 않는 걸 보니 두꺼비집이 내려갔다 싶었다. 애들 핸드폰 불빛으로 두꺼비집 열어서 전등 스위치를 올렸다. 다행히 내방 전등만 나갔다. 일전에 중국 지인이 갈아줬던 그 변압기 비스무레한 것에 문제가 있었던 모양이다. 아무래도 기술자를 불러야 할 것 같다. ㅡㅡ;;
어쨌든 어두컴컴한 방에 홀로 앉아서 한석봉 어미 떡 썰 듯 타자를 치면서.... 흑흑
모니터 불빛이 있지 않느냐 묻는다면 외려 그게 더 방해가 된다가 답하리라. 그 번쩍거리는 화면 들여다보다가 다른 쪽으로 시선 돌리면 말 그대로 눈뜬 봉사가 된다. 달빛과는 전혀 다른 거다, 모니터 화면 불빛은.
5.
눈이 나빠지도 보니 -노안이 들다 보니- 모니터 화면의 글씨가 점점 안 보이게 된다. 안경을 코에 걸어놓고 봐야한다. 그 때문이라도 모니터 큰 놈이 필요할 듯. 지금 쓰는게 17인치던가? 쳇. 남들은 27인치도 작아보인다는데...
안그래도 한국에서 하나 사올까 하다가 관뒀다. 이 17인치 구형 가지고 오는데도 관세 운운하면서 트집잡혔던 걸 생각해서.
중국에서 하나 살까 하는데 이곳 물건들은 영 믿을 수가 없어서... ㅜㅜ 아, 믿고 사는 신용사회가 그립다.
- 2012/02/26 13:33
- yann1004.egloos.com/4679075
- 덧글수 : 4
1.
요즘 이외수의 <도리는 일본어 도리(새)가 아닌 한글 도리(자르다, 조각)이다>라는 주장 때문에 닭도리탕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모양이다. 내 입장에서 보자면, 뭐 닭볶음탕이라는 어처구니없는 국어연구원의 대안도 마음에 안들기는 하지만 역시 아무리 생각해도 닭도리탕의 도리는 일본어가 아닐까 싶다.
2.
모찌는 모찌보다 모찌떡으로 더 알려져 있다. 요즘은 좀 다를까. 어쨌든 나 어릴 때에는 모찌떡이라고 했다.
모찌는 일본 찹쌀떡을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모찌떡은 떡+떡의 조합이 되고 만다.
왜 그런 식의 조합이 되었을까. 아무래도 모찌, 하면 사람들이 잘 알아듣지 못하니까 그 뒤에 떡을 붙여서 모찌떡이라 부른 게 아닌가 싶다.
3.
닭도리탕이라는 요리가 한국 것이든 일본 것이든 따지기 이전에, 애당초 일제 강점기 시대의 우리나라에서는 그 요리를 도리탕이라고 부르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도리탕이라는 말에서 특별히 닭요리라는 인식을 떠올리기 부족하다 보니까 저 모찌떡처럼 닭+도리탕으로 조합하여 부른 게 아닐까.
그러니 닭탕에 도리가 조합된 게 아니라 도리탕에다가 일반 사람들이 더 알기 쉽게 이해하기 쉽게 닭이라는 단어가 조합되어 닭도리탕이 된 것이라면... 그게 닭도리탕의 어원을 설명하는데 더 타당할 것 같다.
4.
오이 요리 중 하나가 외보도리라고 하여 도리라는 단어가 들어간다고 하지만 그 단어의 조합은 외-보도리, 즉 오이를 보도리한 음식이라는 것. 보도리가 무슨 뜻이냐는 건... 아직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지만 그 보도리와 저 닭도리탕의 도리를 연관시키는 건 조금 무리가 아닐까.
5.
뭐, 어쨌든.
어느 단어가 옳고 그르냐의 사실이 중요한 게 아니다.
그저 국어연구원의 일방적인 제시보다는 이렇게 담론을 통해서 서로 수정하고 보완하고 혹은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는 등의 과정을 통해서 보다 선명하고 깔끔한 결과물을 제시할 수 있다면, 나는 외려 이번 논란이 마음에 든다.
저 짜장면, 짬뽕이나 초등학교, 혹은 아직도 이해할 수 없는 여러 맞춤법들이 이런 식의 토론과 담론을 통해서 그 단어들을 사용하는 우리들의 사고나 감성에 어긋나지 않게, 또 국어연구원의 문법적 측면에서도 벗어남이 없게 제대로 조절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제는 일반통행의 시대가 아니지 않은가.
대통령이 지시하고 명령해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까는 세상인데.
추가)
일본에서도 닭도리탕을 닷토리탄으로 쓴다는 블로그를 봤는데.
그것으로 닭도리탕의 어원을 설명할 수는 없다. 닭도리탕의 유래-한국인이 만든 한국음식이라는 사실-를 설명할 수는 있겠지만.
요즘 이외수의 <도리는 일본어 도리(새)가 아닌 한글 도리(자르다, 조각)이다>라는 주장 때문에 닭도리탕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모양이다. 내 입장에서 보자면, 뭐 닭볶음탕이라는 어처구니없는 국어연구원의 대안도 마음에 안들기는 하지만 역시 아무리 생각해도 닭도리탕의 도리는 일본어가 아닐까 싶다.
2.
모찌는 모찌보다 모찌떡으로 더 알려져 있다. 요즘은 좀 다를까. 어쨌든 나 어릴 때에는 모찌떡이라고 했다.
모찌는 일본 찹쌀떡을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모찌떡은 떡+떡의 조합이 되고 만다.
왜 그런 식의 조합이 되었을까. 아무래도 모찌, 하면 사람들이 잘 알아듣지 못하니까 그 뒤에 떡을 붙여서 모찌떡이라 부른 게 아닌가 싶다.
3.
닭도리탕이라는 요리가 한국 것이든 일본 것이든 따지기 이전에, 애당초 일제 강점기 시대의 우리나라에서는 그 요리를 도리탕이라고 부르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도리탕이라는 말에서 특별히 닭요리라는 인식을 떠올리기 부족하다 보니까 저 모찌떡처럼 닭+도리탕으로 조합하여 부른 게 아닐까.
그러니 닭탕에 도리가 조합된 게 아니라 도리탕에다가 일반 사람들이 더 알기 쉽게 이해하기 쉽게 닭이라는 단어가 조합되어 닭도리탕이 된 것이라면... 그게 닭도리탕의 어원을 설명하는데 더 타당할 것 같다.
4.
오이 요리 중 하나가 외보도리라고 하여 도리라는 단어가 들어간다고 하지만 그 단어의 조합은 외-보도리, 즉 오이를 보도리한 음식이라는 것. 보도리가 무슨 뜻이냐는 건... 아직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지만 그 보도리와 저 닭도리탕의 도리를 연관시키는 건 조금 무리가 아닐까.
5.
뭐, 어쨌든.
어느 단어가 옳고 그르냐의 사실이 중요한 게 아니다.
그저 국어연구원의 일방적인 제시보다는 이렇게 담론을 통해서 서로 수정하고 보완하고 혹은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는 등의 과정을 통해서 보다 선명하고 깔끔한 결과물을 제시할 수 있다면, 나는 외려 이번 논란이 마음에 든다.
저 짜장면, 짬뽕이나 초등학교, 혹은 아직도 이해할 수 없는 여러 맞춤법들이 이런 식의 토론과 담론을 통해서 그 단어들을 사용하는 우리들의 사고나 감성에 어긋나지 않게, 또 국어연구원의 문법적 측면에서도 벗어남이 없게 제대로 조절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제는 일반통행의 시대가 아니지 않은가.
대통령이 지시하고 명령해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까는 세상인데.
추가)
일본에서도 닭도리탕을 닷토리탄으로 쓴다는 블로그를 봤는데.
그것으로 닭도리탕의 어원을 설명할 수는 없다. 닭도리탕의 유래-한국인이 만든 한국음식이라는 사실-를 설명할 수는 있겠지만.
- 2012/02/22 13:35
- yann1004.egloos.com/4677872
- 덧글수 : 6
1.
이대호의 일본 성공 가능성에 대해 찬.반은 나뉠 수 있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분명한 것이 한가지 있다. 이대호에 대한 일본 야구계의 관심과 칭찬이 그저 입바른 소리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박## (********@edaily.co.kr)
2.
모 기사의 말미다.
입바른 소리라는 건 다들 알다시피 이런저런 상황 감안하지 않고 옳은 말만, 불쾌할 정도로 정곡을 찌르는 소리를 한다는 뜻이다. 즉 기자가 쓴 대로 해석하자면 <일본 아구계가 보이는 이대호의 관심과 칭찬은 그저 옳은 말만 하는 게 아니라는 거다.>라는 의미다. 물론 그래도 말은 되지만 기자가 하고 싶어했던-본문의 흐름을 보건대 주장하고 싶어했던- 내용과는 동떨어진, 엉터리 글이 된다.
3.
기자라는 사람이 입바른 소리, 입에 발린 소리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걸 보면 역시 한글은 어렵다. 뭐가 그리 애매모호한 말들이 많고 또 잘못 인식한 채로 사용하는 단어들이 많은지.
예를 들자면.
예전에 인간 말종이라는 단어를 썼다가 그게 잘못된 표현이라는 지적을 받았을 때, 나는 아직도 많이 부족하구나 하고 절감했다. 40여 년동안 단 한 번도 의심하지 않고 태연하게 썼던 단어가 알고 보니 없는 단어였던 것이다.
물론 글을 쓰다 보면 이런 경우가 왕왕 있다. 적어도 한 질 쓰는 동안 편집팀에서 지적받는 단어가 한두 개 이상은 꼭 나왔다. 나름대로 많이 고치고 수정하는 요즘도 그런 지적이 나오는 걸 보면 역시 한글은 어렵다.
4.
저 빼고 다들 알고 계셨겠지만, 말종의 제대로 된 표준어는 망종입니다.
이대호의 일본 성공 가능성에 대해 찬.반은 나뉠 수 있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분명한 것이 한가지 있다. 이대호에 대한 일본 야구계의 관심과 칭찬이 그저 입바른 소리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박## (********@edaily.co.kr)
2.
모 기사의 말미다.
입바른 소리라는 건 다들 알다시피 이런저런 상황 감안하지 않고 옳은 말만, 불쾌할 정도로 정곡을 찌르는 소리를 한다는 뜻이다. 즉 기자가 쓴 대로 해석하자면 <일본 아구계가 보이는 이대호의 관심과 칭찬은 그저 옳은 말만 하는 게 아니라는 거다.>라는 의미다. 물론 그래도 말은 되지만 기자가 하고 싶어했던-본문의 흐름을 보건대 주장하고 싶어했던- 내용과는 동떨어진, 엉터리 글이 된다.
3.
기자라는 사람이 입바른 소리, 입에 발린 소리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걸 보면 역시 한글은 어렵다. 뭐가 그리 애매모호한 말들이 많고 또 잘못 인식한 채로 사용하는 단어들이 많은지.
예를 들자면.
예전에 인간 말종이라는 단어를 썼다가 그게 잘못된 표현이라는 지적을 받았을 때, 나는 아직도 많이 부족하구나 하고 절감했다. 40여 년동안 단 한 번도 의심하지 않고 태연하게 썼던 단어가 알고 보니 없는 단어였던 것이다.
물론 글을 쓰다 보면 이런 경우가 왕왕 있다. 적어도 한 질 쓰는 동안 편집팀에서 지적받는 단어가 한두 개 이상은 꼭 나왔다. 나름대로 많이 고치고 수정하는 요즘도 그런 지적이 나오는 걸 보면 역시 한글은 어렵다.
4.
저 빼고 다들 알고 계셨겠지만, 말종의 제대로 된 표준어는 망종입니다.
'망종'은 '아주 몹쓸 놈의 씨알머리,농사를 망칠 못된 종자'라는 뜻이며 행실이 아주 못된 사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인간 망종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세상에 도움이 안 되는 나쁜 인간'을 가리킬 때 쓰는 말입니다.
- 2012/02/20 19:51
- yann1004.egloos.com/4677291
- 덧글수 : 3
1.
모모 작가는 요즘 글 쓰다가 안 풀리면 야설을 쓴대. 처음에는 심심풀이로 썼는데 지금은 무협보다 그게 더 진도가 잘 나간대나.
재미있대?
감탄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던데.
-진도가 안 나갈 때 다른 분야의 글을 쓰는 건 대부분 작가들도 하는 행동인데, 야설이라니. 그것도 자기가 읽고 고개를 끄덕이며 감탄할 정도의 완성도라니. 정말 보고 싶다. 하지만 어쩐지 매치가 안될 듯. 읽으면서 그 작가의 얼굴을 떠올리면... ㅡㅡ;;;
2.
모모 작가는 이제 무협 안 쓴대. 시대가 자신을 외면했다는 거지.
그럼 뭐한대?
시대가 자기를 다시 부를 때까지 겨울잠 자듯 은거하고 있을 거래.
흠, 어쩌면 동면에서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겠군.
-멋지다. 시대가 자기를 다시 부를 때까지라... 옳고 그름이나 혹은 취향의 문제를 떠나 무엇보다도 그런 배짱이 없다, 내게는. 시대에 맞춰갈 생각부터 하는 소심한 인간이니까.
3.
모모 작가는 그쪽 출판사에 다섯 편 원고 계약이 남아 있는데 왜 나만 쪼는 겁니까? 저 모모 작가가 원고 다 쓰면 그때 내 글 받으세욧!
듣고 있던 모모 작가- 에잇, 이 물귀신아!
-뭐랄까, 물귀신처럼 붙잡고 늘어지자는 게 목적이 아니다. 최대한 빨리, 그 모모 작가의 다음 글들을 읽고 싶었기 때문이리라. 다들 그렇게 생각했을 거다, 저 모모 작가만 빼고는. 허험.
모모 작가는 요즘 글 쓰다가 안 풀리면 야설을 쓴대. 처음에는 심심풀이로 썼는데 지금은 무협보다 그게 더 진도가 잘 나간대나.
재미있대?
감탄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던데.
-진도가 안 나갈 때 다른 분야의 글을 쓰는 건 대부분 작가들도 하는 행동인데, 야설이라니. 그것도 자기가 읽고 고개를 끄덕이며 감탄할 정도의 완성도라니. 정말 보고 싶다. 하지만 어쩐지 매치가 안될 듯. 읽으면서 그 작가의 얼굴을 떠올리면... ㅡㅡ;;;
2.
모모 작가는 이제 무협 안 쓴대. 시대가 자신을 외면했다는 거지.
그럼 뭐한대?
시대가 자기를 다시 부를 때까지 겨울잠 자듯 은거하고 있을 거래.
흠, 어쩌면 동면에서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겠군.
-멋지다. 시대가 자기를 다시 부를 때까지라... 옳고 그름이나 혹은 취향의 문제를 떠나 무엇보다도 그런 배짱이 없다, 내게는. 시대에 맞춰갈 생각부터 하는 소심한 인간이니까.
3.
모모 작가는 그쪽 출판사에 다섯 편 원고 계약이 남아 있는데 왜 나만 쪼는 겁니까? 저 모모 작가가 원고 다 쓰면 그때 내 글 받으세욧!
듣고 있던 모모 작가- 에잇, 이 물귀신아!
-뭐랄까, 물귀신처럼 붙잡고 늘어지자는 게 목적이 아니다. 최대한 빨리, 그 모모 작가의 다음 글들을 읽고 싶었기 때문이리라. 다들 그렇게 생각했을 거다, 저 모모 작가만 빼고는. 허험.
- 2012/02/20 14:20
- yann1004.egloos.com/4677211
- 덧글수 : 4
1.
한국에 있었던 18일 동안 약 4킬로그램이 쪘다.
역시 아침, 점심, 저녁 세 끼 제대로 식사하는 것과 또 저녁 약속 식사의 과한 고기 섭취량 때문이리라.
2.
요요현상처럼
중국에 온 지 8일만에 원래 몸무게를 회복했다.
4킬로그램 정도, 가볍게 빼고 또 가볍게 찐다. 스페셜k 같은 거 먹지 않아도. ^^;;;;
3.
올해 다시 한국 나갈 때까지 10키로그램을 뺄 생각이다.
뭐 건강 문제도 그렇기는 하지만 모 님 앞에서 자랑하기 위해서. 냐하하.
한국에 있었던 18일 동안 약 4킬로그램이 쪘다.
역시 아침, 점심, 저녁 세 끼 제대로 식사하는 것과 또 저녁 약속 식사의 과한 고기 섭취량 때문이리라.
2.
요요현상처럼
중국에 온 지 8일만에 원래 몸무게를 회복했다.
4킬로그램 정도, 가볍게 빼고 또 가볍게 찐다. 스페셜k 같은 거 먹지 않아도. ^^;;;;
3.
올해 다시 한국 나갈 때까지 10키로그램을 뺄 생각이다.
뭐 건강 문제도 그렇기는 하지만 모 님 앞에서 자랑하기 위해서. 냐하하.
- 2012/02/20 13:57
- yann1004.egloos.com/4677203
- 덧글수 : 6
바비님이나 사발대사님을 비롯하여 몇몇 블로그 지인들을 만나지 못했던 것과...
가끔씩 출몰하시던 디시 무갤 분들이 전혀 참석할 의도를 비추지 않았다는 것.
한 바탕 욕설을 들어줄 의향이 있었는데 말이쥐. ^^;;;;;;
뱀다리 : 나도 주방기구 세트를 선물받고 싶었는데... ㅜㅜ
가끔씩 출몰하시던 디시 무갤 분들이 전혀 참석할 의도를 비추지 않았다는 것.
한 바탕 욕설을 들어줄 의향이 있었는데 말이쥐. ^^;;;;;;
뱀다리 : 나도 주방기구 세트를 선물받고 싶었는데... ㅜㅜ
- 2012/02/20 13:54
- yann1004.egloos.com/4677201
- 덧글수 : 0
1.
아래 중국 이야기를 쓰면서 매번 느끼는 거지만, 혹시 중국을 비하하는 듯한 부분이 있다면 결코 내 의도가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다. 사실 어느 나라라 진상은 있기 마련이고 또 외국인에 대한 보이지 않는 차별이라는 게 존재하니까. 그 부분을 인지하고 읽어줬으면 싶다.
2.
침대를 얻은 다음 날.
중국 지인이 와서 이것저것 살피고 조립하다가 부족한 부속품이 있어서 결국 포기. 그거 사가지고 다음날 다시 와서 조립해주겠다고 한다. 고생했다고, 또 부속품 사라고 백 위안을 건넸더니 펄쩍 뛴다.
다시 다음 날.
오전 일찍 와서 조립을 하기 시작하여 두 시간 정도 끙끙거리더니 결국 완성했다. 내 방의 전등이 나간 것(이름이 뭐더라, 전등과 전선을 연결하는 네모난 부품이 고장나서 그걸 교환했다.)까지 고쳐주었다. 수고했다고 다시 돈을 건넸더니 또 펄쩍 뛴다. 식사나 하라고 주는 거다라고 했더니 친구끼리 도와준 거다. 그러니 필요없다, 라는 식으로 말한다. (뭐, 정확하지는 않지만 내가 듣기에는)
저 중국 지인이라는 사람은 애들 학교 등하교 때 차를 태워주는 처아이(차 아줌마)의 남친이다. 친하다고 하기에는 불과 두어 번 본 사이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는 나를 펑요우(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다. 자기 일도 아니면서 온갖 기구 가지고 와서 끙끙거리며 도와준 게 이번만이 아니다. 물론 그때도 돈을 받지 않았다.
돈에 관해서 철저한 중국인들이지만 또 어떤 면에서는 잃어가고 있는 우리네 정이라는 것을 이들에게서 발견할 수도 있다.
펑요우 사이에 그런 거 필요없다.
얼마나 듣기 좋은 말이었는지.
3.
지하철 4호선 주먹녀와 채*당 종업원의 임신부 폭행 사건을 보고.
갈수록 날이 서는, 뭔가 정신 상태가 뾰족해져서 누가 건들면 곧바로 찌를 것만 같은 사회가, 사람들이 되어버린 듯.
사과를 받아주지 못하고 서로를 배려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난다.
4.
종업원 측의 변명을 읽었지만 역시 임신부라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저 멍청한 동생은 뒤늦게야 임신부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썼지만 또 우습게도 바로 그 위에 가게에 들어올 때부터 임신부라는 걸 알고 있었다고 적었다. 요즘 우리나라 네티즌들의 멍청함과 난독증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임신부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그 글을 읽는 이들이 대부분이었으니까.)
어쨌든 그 상태에서 화를 참지 못하고 임신부의 등을 밀었다는 건 아무리 양보해 생각해봐도 확실히 살인 미수에 해당되는 일이다.
5.
저 옛날 예수가 인간으로 태어난 게 원죄라고 말했다면
요즘은 고추 달고 태어난 게 원죄인 세상이 되었다.
아직도 남녀의 차이와 남녀의 차별을 혼동하는 이들이 세상에는 많다.
아래 중국 이야기를 쓰면서 매번 느끼는 거지만, 혹시 중국을 비하하는 듯한 부분이 있다면 결코 내 의도가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다. 사실 어느 나라라 진상은 있기 마련이고 또 외국인에 대한 보이지 않는 차별이라는 게 존재하니까. 그 부분을 인지하고 읽어줬으면 싶다.
2.
침대를 얻은 다음 날.
중국 지인이 와서 이것저것 살피고 조립하다가 부족한 부속품이 있어서 결국 포기. 그거 사가지고 다음날 다시 와서 조립해주겠다고 한다. 고생했다고, 또 부속품 사라고 백 위안을 건넸더니 펄쩍 뛴다.
다시 다음 날.
오전 일찍 와서 조립을 하기 시작하여 두 시간 정도 끙끙거리더니 결국 완성했다. 내 방의 전등이 나간 것(이름이 뭐더라, 전등과 전선을 연결하는 네모난 부품이 고장나서 그걸 교환했다.)까지 고쳐주었다. 수고했다고 다시 돈을 건넸더니 또 펄쩍 뛴다. 식사나 하라고 주는 거다라고 했더니 친구끼리 도와준 거다. 그러니 필요없다, 라는 식으로 말한다. (뭐, 정확하지는 않지만 내가 듣기에는)
저 중국 지인이라는 사람은 애들 학교 등하교 때 차를 태워주는 처아이(차 아줌마)의 남친이다. 친하다고 하기에는 불과 두어 번 본 사이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는 나를 펑요우(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다. 자기 일도 아니면서 온갖 기구 가지고 와서 끙끙거리며 도와준 게 이번만이 아니다. 물론 그때도 돈을 받지 않았다.
돈에 관해서 철저한 중국인들이지만 또 어떤 면에서는 잃어가고 있는 우리네 정이라는 것을 이들에게서 발견할 수도 있다.
펑요우 사이에 그런 거 필요없다.
얼마나 듣기 좋은 말이었는지.
3.
지하철 4호선 주먹녀와 채*당 종업원의 임신부 폭행 사건을 보고.
갈수록 날이 서는, 뭔가 정신 상태가 뾰족해져서 누가 건들면 곧바로 찌를 것만 같은 사회가, 사람들이 되어버린 듯.
사과를 받아주지 못하고 서로를 배려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난다.
4.
종업원 측의 변명을 읽었지만 역시 임신부라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저 멍청한 동생은 뒤늦게야 임신부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썼지만 또 우습게도 바로 그 위에 가게에 들어올 때부터 임신부라는 걸 알고 있었다고 적었다. 요즘 우리나라 네티즌들의 멍청함과 난독증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임신부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그 글을 읽는 이들이 대부분이었으니까.)
어쨌든 그 상태에서 화를 참지 못하고 임신부의 등을 밀었다는 건 아무리 양보해 생각해봐도 확실히 살인 미수에 해당되는 일이다.
5.
저 옛날 예수가 인간으로 태어난 게 원죄라고 말했다면
요즘은 고추 달고 태어난 게 원죄인 세상이 되었다.
아직도 남녀의 차이와 남녀의 차별을 혼동하는 이들이 세상에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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